사실 에어백신을 구입한지는 꽤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델도 구형인 015에요.

홈페이지 FAQ에 에어백신은 타 공기청정기와 작동원리가 달라 1.5m이상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글을 보고

1.5m이상되는 곳이 마땅치가 않아 설치 위치를 놓고 고민하다(벽에 뭐 거는건 싫어합니다)

어찌어찌 시간이 흐르고 기억에서 잊혀졌습니다.

그러다 몇 달 전부터 바로 담너머 앞집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게되었어요(저는 주택에 삽니다)

소음과 함께 퍼뜩 '아, 이거 분진도 날리고 공기가 상당히 안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사놓고 사용하지 않고 있던 에어백신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위치를 옮겨 설치했던 냉장고 위가 제 키정도 되어 설치높이도 딱이었어요.

같이 보관 중이던 카트리지 두 개 중에 하나는

시간이 너무 지나서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불량품이었는지 용액이 새버렸습니다.

그래서 아깝게도 버렸어요 ㅜㅜ

회사에 말씀이라도 드려볼껄하는 아쉬움이 이 글을 쓰면서 문득 드는데,

사진 찍어둔 것도 없고 뭐 어쩌겠어요 이제와서ㅎㅎㅎ

아무튼 몇 달 사용한 결과,

제가 비염이 있어 자고 일어나면(특히 건조하면) 코가 부어있고 피코딱지가 잔뜩 생겨 코로 숨쉬는게 불편했는데

에어백신 틀어놓고 난 뒤부터

비염의 치료까지는 아니지만,

자고일어났을 때의 코 상태가 확연히 틀려서

너무 좋습니다!!

코 상태의 차이가 확연하니 당연히 숙면의 깊이도 다르겠죠, 아침에 너무 힘들게 일어나던게 많이 좋아졌어요.

깊이 푹자서 그런지 크게 피곤하지 않게 일어납니다.

이 두 가지만 해도 저는 에어백신 효과 100% 봤다고 생각해요.

혼자 살아 집이 작은데도, 여유 생기면 한 대 더 구입하고싶어요.

회사 설명에 따르면 한 대가 커버하는 면적이 상당히 커서 우리집 정도면 차고넘치지만

두 대가 같이 돌아가면 왠지 몸이 더 좋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아, 위에 말씀드린 두 가지 효과 보다 조금 덜 중요한, 하지만 확실하게 효과본 것 한가지 더 있습니다.

퇴근 후 집 문을 열면 제일 처음 늘 저를 반겨주던 my 홀애비 냄새!

이거 거의 없어졌어요~~

제가 냄새에 민감해서 방향제로 별의 별걸 다 써봤거든요.

양키,우드윅 같은 캔들, 에어윅 같은 액체형 방향제, 젤형 방향제, 커피내리고 남는 원두가루 등등

캔들은 머리가 아프고, 인공방향제는 뜯자마자 초반의 강력함에 비해 빨리 시들해져서 비리비리하고,

커피는 그나마 향도 좋고 은은하게 오래가서 지금까지 해놓고 있는데

다른 냄새를 잡아주기까지는 못해요.

근.데. 에어백신 틀고나니 제 홀애비 냄새가 거의 지워졌습니다!

이것때문에라도 두 대 놓고 싶어요.

한 대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느낌이라(제가 아주 민감해서 이렇게 느낄지도) 두 대면 싹 잡을 것 같아요.

원룸에서 강아지 키우는 친구한테도 에어백신 강추했습니다.

샀으려나?

이런 좋은 제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너무 필요한 제품이에요.

열심히 기술개발에 계속 매진해주셔서 카트리지 사용기간좀 늘려주세요~ㅎㅎ

아..끝을 어떻게 맺어야하지..

에어백신 짱!!

그럼 이만.

뿅